
- 류현진 데드암 현상, 심상치 않다 LA타임스 "언제 올지 몰라"..매팅리 "5~6일 쉰뒤"
류현진 데드암 현상, 심상치 않아..LA타임스 "언제 올지 몰라"..매팅리 "5~6일 쉰뒤"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류현진의 데드암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심각한 상황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데드암은 말 그대로 '죽은 팔'을 뜻하는
야구용어다. 데드암 증세는
어깨와 팔의
근력이 떨어질 때 나타나는 현상이며 구속 저하 뿐 아니라 제구력 난조가 이어진다.
류현진의 어깨 이상설이 제기된 것은 가장 최근 불펜 피칭에서 류현진의 구속이 예상보다 낮게 나왔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직구의 평균 시속이 90~91마일(약 145~146㎞)을 기록했지만 지난 2일 불펜 피칭에서는 구속이 82~83마일(약 132~134㎞)에 불과했다.
다저스
재활 파트가 원하던 것보다 구속이 1~2마일 정도 낮게 나오자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재활 일정을 중단시켰다. 매팅리 감독은 “조금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재활 속도를 늦췄다”며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소식통인 존 헤이먼 CBS스포츠 기자는 9일 “몇 차례에 걸친 자기공명영상(
MRI) 촬영 결과 심각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어깨
관절이 마모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류현진은 공을 던질 때마다
통증을 느꼈다. 부상이 심각하다고 믿을 이유는 없지만, 관절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관측했다.
‘LA 타임스’ 역시 “류현진은 원인이 불분명한 어깨 부상과 1년 이상 싸우고 있다”며 “애초 5월 중순이면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60일 부상자 명단에 오름으로써 5월 말까지 미뤄졌다. 지금은 언제 돌아올지 짐작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LA 타임스는 “
MRI 촬영으로도 잡히지 않는 아주 작은 손상이 있다면 문제는 복잡해진다. 선발투수의 어깨에
예방적 수술을 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다저스가 류현진의
근육이 진짜로 찢어질 때까지 계속 공을 던지게 할 수도 없지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돈 매팅리 감독은 "달라진 것은 없다. 여전히 기다리는 중"이라며 "5~6일 정도를 쉰 뒤 다시 보충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무엇을 기다리는가’에 대해서는 석연치 않은 답변을 내놨다.